트럼프 대선 승리로 리플 미국 내 사업 확대

암호화폐 기업 리플(Ripple)이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 이후 미국 내 사업이 크게 확대됐으며,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는 2024년 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리플은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2024년 마지막 6주 동안 이전 6개월보다 더 많은 미국 내 계약을 체결했다.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는 최근 트윗을 통해 선거 이후 '트럼프 강세장'이 활동 급증의 원인이라며 리플의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그는 또한 리플의 공개 채용 자리 중 75%가 현재 미국 기반이라며 채용 정책의 큰 변화를 공개했다.

이는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체제에서 규제 장벽으로 인해 대부분의 채용이 해외에서 이뤄졌던 지난 4년과 큰 차이를 보인다.

갈링하우스는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 폴 앳킨스(Paul Atkins) 등이 이끄는 트럼프 팀이 아직 취임도 하지 않았는데 미국의 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이미 시작했다"며 "트럼프 효과가 선거운동과 새 행정부의 첫날 우선순위를 통해 암호화폐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SEC는 리플과 경영진이 13억 달러를 미등록 증권 발행으로 조달했다며 투자자 보호법 위반 혐의로 리플을 고발했다. 금융당국은 리플이 XRP와 사업 관행에 대한 적절한 공시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리플이 모든 XRP 관련 데이터 공개에 동의했음에도 SEC의 8년치 은행 기록 요구는 법원에서 과도한 것으로 기각됐다. 2년간의 소송 끝에 2023년 법원은 XRP가 프로그래매틱 판매에서는 증권이 아니지만 기관 자금 조달에서는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미국의 저명한 변호사 제레미 호건(Jeremy Hogan)은 리플과 SEC의 법적 공방이 2025년 봄, 구체적으로 4월이나 5월에 종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겐슬러 위원장의 퇴임이 예상되고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인 앳킨스가 그의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사건의 결과는 리플과 더 나아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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