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이 퇴임을 앞두고 알트코인과 디지털자산 시장 중개사들에 대한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임원 출신인 겐슬러 의장은 블룸버그TV(Bloomberg Television) 인터뷰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여전히 디지털자산 기업들로부터 적절한 공시나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가 감시자로서 그의 재임 기간은 사기꾼부터 코인베이스글로벌(Coinbase Global Inc.)과 자기자본거래회사 DRW홀딩스(DRW Holdings)와 같은 기업에 이르기까지 많은 암호화폐 업체들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으로 특징지어졌다.
겐슬러 의장은 지난 11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 당선인 취임일인 1월 20일 사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전 SEC 위원인 폴 앳킨스(Paul Atkins)를 기관장으로 지명했으며, 앳킨스는 디지털자산 기업들에 대한 단속을 대폭 축소하고 디지털자산 산업을 우호적으로 볼 것으로 예상된다.
겐슬러 의장은 첫 트럼프 행정부 시절 기관을 이끈 전임자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이 약 80건의 암호화폐 관련 단속을 했고, 자신의 재임 기간에는 약 100건을 단속했다고 언급했다. 클레이튼 시절 SEC가 증권으로 간주한 토큰을 발행한 기업들을 단속한 반면, 겐슬러는 증권법상 등록과 공시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시장 중개사들에 초점을 맞췄다.
SEC는 겐슬러의 지휘 아래 기업들이 등록과 공시 요건을 회피하고 있다는 입장에서 여러 승소와 패소를 기록했다.
겐슬러 의장은 "기본은 거의 없고 심리에만 크게 휘둘리는 분야는 본 적이 없다"며 이러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 중 다수가 생존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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