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이 순유입세를 유지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한 주 동안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총 2억7000만 달러(379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암호화폐 투자상품 시장은 10월 둘째주부터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순유입세를 유지하고 있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직전 주간(31억3000만 달러) 대비 유입 규모가 급감했지만 얕은 유입세를 이어갔다.
연중 누적 유입액은 직전 주간 370억 달러에서 373억 달러로 증가하며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ETF 옵션의 출시 초기 거래량이 많았지만, ETP 거래량은 직전 주간 340억 달러보다 적은 220억 달러를 기록, 비례하는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
암호화폐 투자상품 순자산총액(AuM)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직전 주간 1533억3700만 달러에서 1526억 달러로 약간 감소했다.
투자상품 시장이 유입세를 유지했지만 이례적으로 각 자산군의 자금 흐름이 양분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 4억5700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올해 9월 초 이후 처음 유의미한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를 테스트한 후 차익 실현이 발생한 것으로 진단했다.
대조적으로 이더리움 투자상품에서는 6억3400만 달러의 유입이 나타났다. 올해 누적 유입액이 22억 달러에 도달, 2021년 기록한 20억 달러를 넘어서며 시장 심리가 극적으로 반전됐음을 보여줬다.
XRP 투자상품은 9500만 달러가 유입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ETF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에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적으로 보면 미국 시장에는 2억66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독일과 홍콩에서도 각각 1230만 달러와 3900만 달러의 뚜렷한 유입세가 나타났다.
반면, 스위스와 캐나다에서는 각각 2600만 달러와 1000만 달러의 얕은 유출이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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