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비트코인(BTC) 투자 주체가 개인에서 기관으로 급격히 이동했으며,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는 42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인스피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4만 747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상장사 중 최대 규모의 투자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투자 전략 도입 이후 주가가 20배 이상 상승했다.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정비로 디지털 자산 산업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다. 특히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출시로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
비트코인은 한정된 공급량과 내재가치를 바탕으로 엘살바도르를 시작으로 국가 차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글로벌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금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 허트8 마이닝(Hut 8 Mining Corp) 등 상장 채굴기업들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선택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Tesla Inc)는 972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9억 1400만 달러 규모다. 스페이스X(SpaceX)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인베이스(Coinbase Global Inc.)는 948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으며,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는 3150개, 비트코인 그룹 SE는 3589개, 블록은 8363개의 비트코인을 각각 보유했다.
기업 재무관리자협회 부국장 나레시 아가왈은 상장사 이사회가 고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투자를 승인하는 상황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현물 ETF 수요 증가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했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투자 펀드들은 128만 948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으며, 이는 1210억 달러 규모다.
중앙화 거래소에 남아있는 비트코인은 약 200만개이며, 채굴 가능한 물량도 200만개로 한정돼 있다. 이에 상장사들은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비트코인 매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미국과 여러 주 정부의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 승인이 예상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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