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 발행을 통해 기관 투자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고정 배당 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비트코인(BTC) 보유 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억 달러 규모의 우선주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21/21' 계획의 일환으로, 총 420억 달러 상당의 주식 및 고정 수익 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전략이다. 이번 계획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성공을 발판으로 추진되었다. 2024년 11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0% 금리 전환사채를 발행했으며, 높은 수요에 힘입어 규모를 30억 달러로 확대했다. 벤치마크(Benchmark) 분석가들은 이러한 전환사채의 성공이 높은 암시적 변동성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벤치마크의 마크 팔머 주식 분석가는 이번 우선주 발행 계획이 보험사, 연기금, 은행 등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우선주는 만기일이나 의무 상환 일정이 없으며, 발행 회사가 운영되는 한 고정 배당을 지급하는 특징을 가진다. 이 같은 구조는 장기 안정성을 선호하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발행 예정인 우선주에 현금 배당과 보통주 전환 옵션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팔머는 우선주 투자자들이 고정 배당과 함께 비트코인에 연동된 변동성과 선택권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행이 독특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증권이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치마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650달러로 설정했다. 이 평가 모델은 2026년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2만5000달러에 도달하고, 회사가 비트코인 63만8400개를 보유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44만747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44억 달러에 달하는 가치다. 최근 1070 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매입가는 평균 9만4004달러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은 비트코인 시장의 상승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반영하고 있으며,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기사 송출 시점 기준 7% 이상 상승한 365.8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4.4% 상승한 10만1960달러를 나타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과 이번 우선주 발행 계획이 결합되면서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우선주 발행은 안정성과 변동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을 제시하며,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시장의 연결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러한 전략이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향후 가격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향후 추가 자금 조달과 비트코인 매입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 시장의 융합을 촉진하며, 기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모델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반응과 우선주 발행의 구체적인 조건에 따라 향후 주가 및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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