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기관 기준 최대 비트코인 보유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작년 한 해 17만 BTC 이상을 매입했다.
2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기고자 '부라케스메지(Burakkesmeci)'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작년 1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총 17만8704 BTC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비트코인을 매도한 적이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장기적인 비트코인 전략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고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이 특히 4분기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2024년 4분기 기업이 사들인 비트코인은 15만개 이상으로, 작년 전체 매수량의 83.9%에 달했다.
부라케스메지는 "이러한 공격적인 전략은 4분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라는 심리적 저항선에 가까워지면서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같은 과감한 행보가 장기 투자자(HTF) 그룹에서 발생한 상당한 매도 압력을 흡수하면서 "더 큰 조정을 방어하고 비트코인이 중요한 가격 수준에서 강력한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영향으로, 마라 홀딩스, 라이엇 플랫폼 같은 채굴기업들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고 있고, 노르웨이, 스위스 중앙은행 같은 기관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비트코인 생태계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고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전략을 통해 기관의 중심축 역할을 하면서 개인 투자자, 기업, 중앙은행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4년간 이를 고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