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보유량 업계 압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NASDAQ: MSTR)가 2024년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공격적인 비트코인 투자 전략 덕분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3년간 420억 달러를 추가 조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4년 말 기준 총 44만64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마라톤 디지털(40,435개)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테슬라(Tesla)는 9720개를 보유하며, 비암호화폐 채굴 회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자산 다각화 수단으로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회사의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의 강세론자로, 지속적인 매수를 강조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은 매일 사기에 좋은 자산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매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본래 소프트웨어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지만, 현재 비트코인 보유가 회사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2024년 주가는 약 370%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회사의 소프트웨어 사업은 수익성이 부족하고 매출이 감소하는 등 부진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은 사실상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으로 연동된 투자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매우 크기 때문에, 이 회사 주식은 고위험 투자 자산으로 분류된다. 특히, 정부 규제, 금리 변화, 투자 심리 등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가총액은 750억 달러에 달하지만, 연간 매출은 5억 달러 미만으로, 펀더멘털 지표와의 괴리가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 가치는 비트코인의 성과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리스크를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확신하는 투자자라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만한 자산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전통적인 가치 평가 모델로는 적합하지 않은 투자가 될 수 있다.

펀더멘털 기반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이 회사의 높은 변동성과 평가 기준의 불확실성을 감안해야 한다. 반면, 암호화폐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신뢰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잠재적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자산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앞으로 3년 동안 42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수요 증가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트코인 시장의 불안정성과 규제 환경 변화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분석과 위험 관리 전략을 수립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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