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가 차기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구상에 발맞춰 연금펀드를 통한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를 추진한다.
9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플로리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협회(Florida Blockchain Business Association) 회장 사무엘 암스(Samuel Armes)는 플로리다주 연금펀드에서 18억5천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암스 회장은 "내년 1분기 중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니 페레즈(Danny Perez) 플로리다 하원의장과 론 드샌티스(Ron DeSantis) 주지사 등 친비트코인 성향 지도자들이 이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주 연금펀드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1천857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암스 회장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전체 자산의 1%를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연금펀드가 이미 헤지펀드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암호화폐 관련 주식과 디지털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주는 현재 8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미 패트로니스(Jimmy Patronis) 플로리다 재무장관은 다른 주 연금펀드에도 비트코인 투자를 권고하며 "암호화폐는 계속 성장할 것이며 이 기회를 활용하지 않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찰스 보브린스코이(Charles Bobrinskoy) 아리엘 인베스트먼트(Ariel Investments) 임원은 "비트코인은 실질 가치가 없는 모멘텀 주도 버블"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반면 플로리다주 관계자들은 "비트코인이 장기 투자에 적합하며 전통 금융 리스크를 방어하는 더 나은 수단"이라며 투자 방침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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