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Circle)이 체인 간 전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CCTP V2(Cross-Chain Transfer Protocol V2)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CCTP V1을 개선한 버전으로, 스마트 계약과 API 구조를 전면 재설계하여, 기존 평균 13~19분 걸리던 이더리움과 레이어2 간 전송 시간을 수 초 이내로 단축한 것이 특징이다.
니킬 찬독(Nikhil Chandhok) 서클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성명을 통해 'CCTP V2는 디지털 달러의 자유로운 이동을 방해해왔던 장벽을 제거한다'며, '개발자들이 보다 유연하게 체인 간 전송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해주며, 암호화폐 자본 시장에서 지연 없는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CCTP V2는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에게 복잡한 체인 간 전송 과정을 감추고,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USDC는 현재 580억 달러 규모로, 전체 USD 페깅 스테이블코인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테더(USDT)가 1위를 고수 중이다. 서클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속도와 효율성을 무기로 자산 이동성과 개발자 경험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초기 CCTP V2는 아발란체(Avalanche), 베이스(Base),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우선 적용되며, 서클은 연내 더 많은 체인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버전인 CCTP V1은 11개 체인에서 계속 제공되며, 2023년 출시 이후 총 360억 달러 이상의 전송을 처리한 바 있다.
또한 서클은 이번 V2 출시와 함께 ‘Hooks’ 기능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전송 완료 후 목적지 체인에서 자동으로 특정 작업을 실행할 수 있어, 디앱(DApp)에서 후속 처리를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이로써 크로스체인 기반 스마트 계약 구현과 탈중앙 금융(DeFi) 애플리케이션 구축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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