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재단(Cardano Foundation)이 소셜미디어 X 계정 해킹 공격을 당한 가운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 미실현 수익이 3억3300만달러를 넘어섰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 위원의 재선임을 앞두고 암호화폐 업계가 우려를 표명했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르다노재단의 X 계정이 이날 해커의 공격을 받아 악성 링크가 게시됐다. 해커는 먼저 'ADAsol'이라는 가짜 토큰을 광고하는 게시물을 올렸으며, 이 토큰은 붕괴 전까지 약 50만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어 해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이유로 카르다노재단이 에이다(ADA)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는 두 번째 허위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1.16달러에 거래되는 에이다는 카르다노 블록체인의 기본 토큰이다.
두 게시물은 모두 삭제됐으며 카르다노재단은 소셜미디어 계정의 통제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르다노재단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사용자들에게 해당 계정과의 상호작용을 피하고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한 후 나이브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자국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현재 9만9104달러에 거래되는 비트코인은 지난 5일 10만달러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축하를 받았다.
부켈레 대통령의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채택 이후 약 2억7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매도 없이 보유를 유지한 결과 현재 3억3300만달러 이상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는 11일 암호화폐에 비판적인 SEC 크렌쇼 위원의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크렌쇼 위원은 1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에 반대표를 던진 두 명의 SEC 위원 중 한 명이다.
코인베이스(Coinbase) 대표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인 에밀리 초이(Emilie Choi)는 7일 X를 통해 "크렌쇼는 반암호화폐 성향이며 비트코인 ETF에도 반대했다. SEC는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러다임(Paradigm) 정부관계 부사장 알렉산더 그리브(Alexander Grieve)는 "셰로드 브라운(Sherrod Brown) 상원 은행위원장이 반암호화폐 성향의 SEC 위원 크렌쇼의 재선임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7일 X를 통해 크렌쇼가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의 단순한 '동맹'이 아니라 겐슬러보다 더 '격렬하게 반암호화폐' 성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0년 8월 SEC 위원으로 취임한 크렌쇼는 1월 10일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결정이 "불합리하고 선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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