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4월 28일 한때 9만 5,000달러(약 1억 3,870만 원)를 돌파했지만, 매수세가 확실히 힘을 얻지 못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매도세가 여전히 그 가격대를 방어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단 저항이 견고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낙관적인 신호도 존재한다.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가격을 크게 내주지 않고 있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약 1억 4,600만 원)를 향한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기관의 수요 회복도 긍정적인 신호로 꼽힌다. 지난주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순유입된 자금은 총 30억 6,000만 달러(약 4조 4,7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기관 자금이 다시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가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일부에서는 많은 자금 유입이 단기적 가격 고점을 형성하는 조짐일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과거 사례를 돌아보면 현물 ETF 자금 유입이 항상 하락의 신호였던 것은 아니었다.
한편 주요 알트코인 중 일부는 단기 추세 반전의 초기 징후를 보이며 기술적 강세 시그널을 감지시키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확실한 돌파 국면에 들어설 경우 시장 전반에 걸친 탄력 회복이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두게 한다. 최근의 시장 흐름은 아직 결정적이지 않으나, 강세장 진입 여부는 향후 며칠 간의 움직임에서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