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ana) 네트워크의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 카미노(Kamino)가 새로운 스왑 기능을 도입해 거래자들에게 최저가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카미노의 공동 창업자 마리우스 치보타리우가 프라하에서 열린 더블록 이머전스 컨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번 스왑 기능은 '인텐트 기반'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사용자가 자산 이동과 거래 실행 같은 다양한 앱 상호작용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는 카미노 스왑(Kamino Swap)은 솔라나 거래소 환경에서 발생하는 네트워크 혼잡, 계정 잠금 제한, 슬리피지(가격 차이)와 같은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실시간 데이터 제공 네트워크인 파이스 네트워크(Pyth Network)를 활용해 모든 솔라나 기반 자산에 대해 최저 가격과 수수료를 보장할 예정이다.
치보타리우는 발표 중 카미노와 코인베이스(Coinbase)를 비교 시연하며, 카미노의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플랫폼은 초기 개발 당시 카미노 렌드(Kamino Lend)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특히 기존 한계 주문 방식의 경쟁력을 높여 청산 과정에서의 비용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에서는 청산자가 비싼 맞춤형 코드와 추가 인센티브가 필요해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했지만, 새로운 스왑 시스템은 이를 개선해 거래 요청 시 네트워크의 '서처'들(최대 추출 가능한 가치(MEV)를 찾는 봇들)이 경쟁적으로 거래를 실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사용자가 거래를 요청하면, 카미노 스왑은 이를 '서처' 네트워크에 전송해 최고가 경매를 시작한다. 서처들은 서로 경쟁하며 사용자가 지정한 가격 또는 범위 내에서 최적의 거래를 실행한다. 치보타리우는 "강력한 경쟁 구조를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스왑 가격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거래 시 사용자는 원하는 가격 또는 범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일부 거래에서는 서처가 제공하는 '팁'을 받을 수도 있다. 이 팁은 원래 채굴자에게 흘러갈 수 있었던 가치를 기반으로 제공되며, 서처들은 제한 주문 경매에서 승리하기 위해 팁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베타 버전에서는 SOL과 USDC를 지원하며, 앞으로 더 많은 토큰을 추가할 계획이다. 카미노는 이 새로운 기능을 통해 솔라나 생태계 내 탈중앙화 거래소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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