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융 대기업 SBI홀딩스의 요시타카 키타오(Yoshitaka Kitao) CEO가 리플(Ripple)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키타오 CEO는 토큰 XRP가 시가총액 기준 6위 암호화폐로 부상한 것을 축하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리플은 SEC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IPO를 준비해야 한다"고 X(구 트위터)에 밝혔다.
일본의 주요 금융 서비스 기업인 SBI홀딩스는 2017년부터 국경 간 결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리플과 제휴해왔다. 리플-SBI 협력의 핵심 인물인 키타오는 2019년 4월 리플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그의 리플과 XRP에 대한 오랜 지지는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그는 XRP를 효율성, 낮은 거래 비용, 확장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화폐의 글로벌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이전에 IPO 추진의 시급성을 낮춰 평가했다. 그는 회사의 견고한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며 리플이 현재 공개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갈링하우스는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진행 중인 분쟁으로 형성된 미국의 어려운 규제 환경을 IPO 계획의 장애물로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갈링하우스는 미국 규제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재선 시 SEC 위원장 게리 겐슬러(Gary Gensler)를 교체하겠다고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혁신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는 암호화폐 커뮤니티로부터 환영받았다. 갈링하우스는 "마침내 암호화폐 대통령이 생겼다... 완전히 새로운 날이고 이보다 더 기쁠 수가 없다"며 규제 제약이 완화될 가능성을 강조했다.
리플의 SEC와의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은 여전히 미래의 중요한 요소로 남아있다. 2023년 7월 연방법원은 XRP 자체가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으며 이는 리플과 더 넓은 암호화폐 부문에 중요한 판결이었다. 하지만 법원은 리플이 기관 XRP 판매에서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8월에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10월에는 SEC가 일부 판결에 항소를 제기하며 규제적 긴장이 계속됐다. 갈링하우스는 법이 XRP를 비증권으로 인정한다고 강조하며 이 항소를 비판했다. 이 법적 분쟁의 해결은 미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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