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coin)이 24시간 내 51% 상승해 0.43달러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이 635억 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엘론 머스크의 차기 트럼프 행정부 참여가 도지코인 상승세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가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하루 만에 51% 급등했다. 이로 인해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은 635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이는 도지코인이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도지코인은 시가총액 기준 여섯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자리 잡았다.
도지코인의 급등은 오랜 도지코인 지지자인 테슬라 및 스페이스X의 CEO 엘론 머스크와의 연관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후 도지코인을 지속적으로 언급해온 대표적인 지지자이다. LVRG 리서치의 닉 럭(Nick Ruck) 디렉터는 “미 대선에서 엘론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강세를 불어넣었다”며, “머스크의 차기 행정부 참여가 도지코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수천만 달러를 후원했으며, 캠페인 집회에도 등장했다. 그는 트럼프를 위해 하루에 100만 달러씩 기부하겠다고 약속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신설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도지코인의 상승세에 더욱 불이 붙었다. 이는 머스크가 정부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규제를 간소화하겠다는 목표로 제안한 부서이다.
트럼프의 당선 이후 머스크는 차기 행정부의 인사 결정에 개입하고 있으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ABC 뉴스가 보도했다. 프레스토 리서치의 분석가 정민은 “도지코인은 대표적인 밈코인으로 소매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 밈 주도의 시장에서 매력적”이라며, “도지코인의 인지도가 상승세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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