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호화폐 하드웨어 제조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미국 텍사스 록데일에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시설을 설립했다.
비트메인은 21일(현지시간) 록데일 도시 개발 지역 및 캐나다 기술업체 'DMG 블록체인 솔루션(DMG Blockchain Solutions)'와의 협력을 통해 텍사스 채굴시설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약 4만 평 부지에 25MW급 채굴시설이 설립됐으며, 50MW급 시설이 건축 중에 있다. 비트메인은 향후 300MW까지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DMG 블록체인 솔루션이 전력 및 채굴 효율성 보장을 위해 시설 호스팅 및 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며, 록데일 전력망 운영업체 ‘텍사스 전력신뢰도협의회’가 채굴시설에 직접 전력을 제공하게 된다.
비트메인은 록데일 지역과의 협력을 특히 강조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의지를 전했다. 비트메인은 지난해 8월 처음 텍사스 채굴시설 설립 계획을 공개하면서, 7년 간 총 5억 달러를 투입해 첫 2년 동안 일자리 400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 및 채굴 데이터 센터 운영 관련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비트메인의 록데일 프로젝트 총괄 클린턴 브라운(Clinton Brown)은 텍사스 채굴시설이 "비트메인의 글로벌 확장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전력원은 채굴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