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장기 약세에 대형 채굴업체 비트메인이 사업 규모와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미국 텍사스주 밀라카운티에 위치한 록데일 채굴장 운영을 중단했다.
밀람카운티 스티브 영 판사는 비트메인이 두 명의 엔지니어와 인사 담당자 등을 제외한 전원을 해고하고 채굴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작년 8월 비트메인은 텍사스주 채굴 사업 소식을 전하며, 5억 달러 상당의 자금을 투입하고 400여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혀 지역의 기대를 높였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당시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판사는 ”건물을 수리하는 데 수백만 달러를 소비했으며 이미 7,000~8,000개 서버가 설치되어 있다”며 "기다리던 일이 중단되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비트메인은 시설을 완전히 폐쇄하는 것이 아니라 규모와 속도를 조정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 대변인은 “언제든 작은 규모로 록데일 프로젝트를 재개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있다. 비트메인은 속도를 늦추고 시장 상황에 맞는 규모로 사업을 진행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메인은 록데일뿐 아니라 여러 사업 부문에서 규모 조정을 진행 중이다. 12월 비트메인은 이스라엘 연구소를 폐쇄했으며, 정리해고를 통한 재정비 계획 또한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