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 하드웨어 생산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내년 초부터 미국 텍사스주 록데일(Rockdale)에서 대형 채굴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은 '북미 시장 내 전략적 투자와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향후 7년 간 암호화폐 채굴시설에 미화 약 5억 달러(한화 5,627억원)의 자금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해당 시설은 복합 블록체인 데이터센터로, 약 400명의 현지 인력을 고용해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소식은 비트메인이 해당 지역에서 알루미늄 용해 시설을 인수한 것과 동시에 웹사이트에 구인공고를 올리는 등 사전적 움직임을 보여왔기에 예견된 수순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비트메인은 채굴시설 설립에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음에도 토지 임대 허가를 얻어냈으며, "지역 사회에 큰 부를 창출할 것이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비트메인은 미국 내 채굴시설 설립에 이어 브라질에 사무실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기존 스위스, 이스라엘 등지에서 보여온 비트메인의 국제 확장 움직임의 일환이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