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최고점에서 80%이상 하락하며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채굴 대기업 비트메인이 이스라엘 철수를 결정했다.
10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2년전 이스라엘 라아나나(Ra’anana)에 개설된 비트메인 개발 센터 ‘비트메인테크 이스라엘(Bitmaintech Israel)’이 문을 닫는다.
직원 23명이 전원 해고되며, 센터를 이끌었던 비트메인의 부대표 가디 글릭버그(Gadi Glikberg) 또한 기업을 떠난다.
채굴장비 개발과 제조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비트메인은 시세와 무관하게 신규 인덱스 론칭, 기관형 거래소 에리스엑스 투자 참여 등, 산업 내 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비트메인은 지난 7월 이스라엘 지사를 3배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오랜 시장 침체로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기업은 전세계에서 진행중인 여러 사업을 현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메인은 커넥트BTC채굴풀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연결하기 위해 개설된 이스라엘 지사를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채굴산업의 경우, 암호화폐 시세 하락에 정부의 과도한 단속이 더해져 더욱 곤란을 겪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채굴장비가 헐값에 매각되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함께, 자체 사업 방향과 IPO 추진 등도 비트메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