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시장 하락세로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채굴장비를 헐값에 매각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11월 유례없는 비트코인 시세 폭락이 채굴 산업의 하락을 야기했고, 이는 중국 암호화폐 채굴업자들이 채굴장비를 대량 판매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중국 언론들은 웨이보에 올라온 F2Pool 설립자의 글을 인용해 “'매 킬로'마다 채굴업자들이 장비를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는 전기료 등 채굴 비용을 감당하기엔 수지가 맞지 않아 채굴업자들이 비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채굴업자들은 Antminer S7, Antminer T9, Avalon A741 등 구형 채굴모델 판매에 나서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침체는 중국 신장, 내몽골 지역에 위치한 중소 채굴업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8BTC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 중고 시장에서 몇몇 채굴장비가 원가의 5% 선에서 팔리고 있다. 1년 전 2만 위안 상당의 채굴기가 현재 약 1,000위안에 팔리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상위 10개의 암호화폐가 근소한 손실액만을 보이는 등 다소 진정된 양상이다.
한편, 대형 암호화폐 채굴기업 비트메인은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 관련 '파워 전쟁(Power war)' 전략의 일환으로 신장 지역에 진출해 약 9만대의 Antminer S9 장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