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과도한 세무 조사로 중국 신장과 구이저우 지역의 암호화폐 채굴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중국 일간지 총뉴스(Cong News)는 이달 5일 채굴장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조정 기간 동안 채굴장이 일일 1억6,000만원 상당의 손실을 입었다고 전했다.
언론은 “채굴 사업의 자금 및 세무 정보, 고객 정보에 대한 합동 조사가 있었다”며, 철저한 세무 조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업 라이선스, 전력 공급, 고용 상황 등 채굴장 조사 작업은 마무리됐으나 채굴장 전력이 복구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 가운데, 채굴장들은 공안부가 의무화한 실명제를 더욱 철저히 이행하고, 해당 규정 미이행 고객에게 어떤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캐시 하드포크에 앞서, 이달 15일까지 신장 지역에 9만대의 앤트마이너 장비를 납품하기로 한 비트메인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홍콩 IPO를 신청한 비트메인은 채굴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분투하고 있다.
경쟁사 비트퓨리는 내년 초 암스테르담 또는 런던에서 IPO 진행해, 대형 암호화폐 기업 최초 유럽 증시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8,000만 달러의 대형 투자금 유치에도 성공했다.
암호화폐 채굴업체 코인민트(Coinmint)는 뉴욕주 북부에 435MW의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7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뉴욕 마세나에 있는 알루미늄 제련 공장을 매입하며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새 채굴장은 내년 6월 가동 예정이며, 약 1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 2014년 폐쇄된 공장을 10년 간 임대하는 계약을 진행하며 시장 약세에도 산업 전망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코인민트의 최고기술책임(CTO) 프리외르 리어리(Prieur Leary)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존재한다면, 채굴은 계속 수익성을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