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비트퓨리 등 대형 암호화폐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 대형 채굴장비 제조업체 비트퓨리가 자금 유치 전략으로 암스테르담, 런던, 홍콩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퓨리는 비트코인 ASIC 및 대형 채굴 장비를 제공하고 있다. 자회사 허트8 마이닝을 통해 캐나다 채굴장 설립 작업도 진행 중이다.
기업은 자금 유치를 위해 채권 발행, 소수 지분 매각과 함께 주식 공개 상장을 고려하며, 전 세계 투자은행과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년 내 상장이 진행될 경우, 비트퓨리 기업 가치는 30~50억 달러로 추정된다. 기업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CNBC 암호화폐 전문방송 '크립토 트레이더'를 진행하는 란 노이너(Ran Neu-Ner)는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IPO 소식을 전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매달 60만 건의 거래를 진행하는 약 25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거래소는 작년 약 5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최근 독자적인 운용업체로 뉴욕 당국의 승인을 획득하며, 산업 반경을 확대해가고 있다.
암호화폐 경제 상황과 밀접히 연결된 코인베이스 거래소가 상장되면 암호화폐 자산 가치와 실적에 직접 영향을 받는 주식 종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기존 금융 시장에 대한 불신과 불안에서 시작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회귀하는 모양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IPO가 기존 암호화폐 보유자로 제한된 잠재적인 자본 풀을 일반 투자자에게 확대하여 새로운 자금 유입 통로를 열 것이며, 투자자에게는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고도 신생 시장에 관여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세계 최대 채굴기업 비트메인도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