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약세에 대표적인 기업들이 구조 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대형 채굴기업 비트메인과 후오비 거래소가 인력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채굴 하드웨어 업계를 독점해온 중국의 비트메인은 성명을 통해 인력 조정 사실을 밝혔다. 기업은 “사업 지속과 확장을 위해 기업 미션의 핵심에 집중해야 한다”며 “내년에는 다양한 경력을 보유한 인재 영입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메인 정리 해고 소식은 중국의 링크드인으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마이마이(Maimai)에서 시작됐다. 익명의 비트메인 직원들은 “이달 24일 주간 해고가 진행된다. 약 50%가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비트메인은 이스라엘 개발 센터를 폐쇄하고, 직원 23명을 전원 해고했다.
후오비 그룹도 인원 감축 사실을 인정했다. 그룹은 “인력 상황을 최적화하고, 핵심 사업과 신흥 시장을 위한 고용을 이어갈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비트메인은 6월 IPO 신청시, 엔지니어 840명을 포함해 2,594명을 고용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후오비는 고용인원이 1,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컨센시스도 감원에 들어갔다. 기업은 “사업 스타일을 단순화해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