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구글의 차세대 무선 메시징 시스템의 수석 개발자를 영입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미르 사르한기(Amir Sarhangi)는 구글을 떠나,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리플넷'에 합류했다.
사르한기는 2015년 구글이 자신이 설립한 RCS 기술업체 '자이브 모바일(Jibe Mobile)'을 인수할 당시 구글에 합류해 메시징 시스템 부문을 이끌어왔다.
RCS 표준은 텍스트 메시지에 다양한 부가 기능을 더한 차세대 메시징 기술이다. 구글은 이를 잠재적인 수익원으로 기대하며 여러 RCS 관련 장비 제조업체, 이동통신사와 협력하고 있다.
애플, 삼성 등 대형업체들도 해당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한편, 구글은 사르한기를 대체할 인력을 확보했는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암호화폐 업계는 시장을 확대하며,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거래소는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의 팀 와그너 이사를, 제미니 거래소는 국제증권거래소(ICE)에서 하이타워-셀리토를 영입했다. 크립틱랩스는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 석학들을 자문 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석 경제 자문위원을 지낸 게리 콘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스프링랩스(Spring Labs)' 합류 소식도 전해졌다.
최근 리플은 올해 3분기 수익이 전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플 공식 자료에 따르면, 리플은 2분기 7,353만 달러, 3분기 1억6,333만 달러의 XRP를 판매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