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경제학 대가들이 블록체인 연구기업에 합류했다.
1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크립틱랩스(Cryptic Labs)는 노벨 경제학 수상자 에릭 매스킨(Eric Maskin) 교수와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Christopher Pissarides)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블록체인 연구소이자 기업 액셀러레이터인 크립틱랩스는 성명을 통해 보상 메커니즘, 게임이론, 거시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를 제공할 두 경제학자 영입 소식을 밝혔다.
자문위원으로 합류한 에릭 매스킨 하버드대 교수는 게임이론의 대가이다. 매커니즘 디자인 이론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200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매스킨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은 현대 경제에 영향을 미칠 잠재력이 있다. 관련 논의 대부분이 기술에 집중돼 있는데, 기술이 가져올 경제적 가치에 더 관심이 간다"고 전했다. 그는 게임이론, 메커니즘 디자인 지식을 통해 사용자 보상 개발 방안에 대해 조언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피서라이즈 런던정경대 교수는 매칭이론, 구조적 성장 분야에 기여했다. 노동시장 탐색마찰(search frictions) 연구로 2010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블록체인을 "최근 금융시장에 나타난 가장 흥미로운 발전"이라고 보는 피서라이즈 교수는 거시경제학을 토대로 기업에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크립틱랩스의 공동창립자이며 수장인 험프리 폴라넨(Humphrey Polanen)은 "이들이 전문성과 통찰력을 산업계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노벨 경제학 수상자 올리버 하트 교수가 블록체인 자문사 프리즘 그룹에 선임 자문위원으로 합류하면서 학계 전문지식 전수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