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채굴업체 비트메인(Bitmain)이 세계 IT 산업의 중심지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개설했다고 17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비트메인의 새로운 사무실은 핀테크 스타트업계의 중심지로 주목을 받는 리버파크 타워스(Riverpark Towers) 건물에 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위치하며, 공간은 약 1850m² 규모다. 같은 건물에 옥타(Okta), 코헤지티(Cohesity), 위워크(Wework) 등 유명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다.
비트메인은 전 세계 시장의 75%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채굴업체로 채굴 특수칩을 생산해 작년 30~40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달 4,000만 달러의 대형 펀딩 라운드를 마치며, 기업 가치가 120억 달러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업은 올해 말 예정인 상장 후 가치가 4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진출로 비트메인은 중국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고, 북미 암호화폐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게 됐다. 암호화폐 분야에서 투자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비트메인의 벤처 투자 부문에도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트메인은 지난 5월 암호화폐 스타트업 서클에 투자 참여해 서클의 기업 가치를 30억 달러까지 크게 높였다. 오페라 웹 브라우저에는 5,000만 달러 상당을 투자했다. 해당 투자 후 오페라는 브라우저에 이더리움 지갑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6일 비트메인의 공동창립자 지한 우와 페이팔의 피터 티엘이 이오스 개발사 블록원(Block.one)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성공적인 암호화폐 생태계에 대한 기대를 높인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