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오페라(Opera)'가 내장형 암호화폐 지갑을 지원하는 베타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오페라는 지난 1월부터 웹과 모바일 브라우저에 크립토재킹(cryptojacking) 방지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다.
오페라는 언론 보도를 통해 "암호화폐 지갑은 이더리움 웹3 API를 지원하며, 기본 웹뷰(WebView)에 통합될 것"이며 "자동으로 토큰을 추가하고 지갑에 수집하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상품 담당자 찰스 하멜(Charles Hamel)은 "웹3.0 시대를 여는 최초의 웹브라우저가 됐다"며 이를 통해 "인터넷의 미래를 더욱 앞당길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에 더해 "암호화폐가 투기 대상에서 투자 대상으로 전환되도록 지원하여 일상에서 실제 지불과 거래에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6월 위키피디아 자료에 따르면, 오페라는 전체 브라우저에서 3.5%,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4.5%의 점유율을 가진다. 오페라 미니는 지난 2월 기준 태블릿 브라우저 부문에서 0.55%의 점유율을 보였다.
한편, 구글은 암호화폐 채굴이 가능한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제공하다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를 중단했다.
최근 구글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구글은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할 기회를 놓쳤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