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구글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구글은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할 기회를 놓쳤다”고 발언했다고 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Alphabet)의 대표인 세르게이 브린은 블록체인 기술전문가 및 연구진과 함께 리처드 브랜슨(Richard Branson) 블록체인 서밋 패널 토의에 참여해 “구글이 첨단 기술을 따라잡는 데 실패한 것 같다”고 발언했다.
구글은 지난 3월 암호화폐와 암호화폐공개(ICO)와 관련한 온라인 광고를 금지하고, 다음달에는 암호화폐 채굴을 가능케 했던 크롬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삭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대표는 비공개 연구팀인 구글X를 ‘비현실적 개념을 연구하고, 현실화하는 곳’으로 설명하면서 “기술의 이른 도입은 놓쳤지만, 구글X의 핵심에 블록체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구글은 “많은 신기술 개발과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의 잠재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는 팀을 구성했다”면서 “독자적인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통해 감사 시스템과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세르게인 브린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 또한 밝히면서, 아들과 함께 게임용 PC로 이더리움을 채굴해 소액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는 “암호화폐 채굴로 흥미를 갖게 됐고, 그 기반 기술도 연구하기 시작했다”면서 블록체인을 ”상당히 매력적인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