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업계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비트메인이 상장을 검토 중이다.
7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비트메인이 12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비트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모네로 등 암호화폐 채굴작업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ASIC' 채굴장치를 개발·판매하면서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경쟁사 가나안 크리에이티브(Canaan CreativE)는 최근 홍콩 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진행하면서 10억 달러 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비트메인은 작년 25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으며, 이는 가나안과 비교해 12배 정도 높은 수치이다. 이에 비트메인 CEO는 기업 가치를 120억 달러로 평가하고 있다.
비트메인은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제재를 피해 캐나다, 스위스, 싱가포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미국 진출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대안 사업모델로 인공지능(AI)을 위한 ASIC 개발 작업에도 돌입했다.
비트메인의 성장으로 기업의 신규 모델 개발 및 시장 진출 소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기록적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비트메인의 기업공개가 암호화 산업이 가진 경제적 의미를 부각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