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상장 기업 '메타플래닛'이 블록체인·암호화폐 부문의 주요 상장 기업의 성과를 추종하는 글로벌 벤치마크 '코인셰어스 블록체인 글로벌 주가지수(BLOCK Index)'에 편입됐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메타플래닛 CEO는 5일 X(트위터)를 통해 메타플래닛의 BLOCK 주가지수 편입 소식을 전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주가지수에 처음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디지털 자산 투자 기업 코인셰어스가 운용하는 'BLOCK 주가지수'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상장 기업들의 성과를 추적하기 위해 설계된 벤치마크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과 구현을 주도하는 다양한 기업에 투자 노출할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수익성, 수익 잠재력, 개발 단계, 사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여 종목을 구성한다. 현재 45개 글로벌 리더 기업 종목을 포함하고 있다.
비트팜, 모넥스 그룹, 비트 디지털, 사이퍼 마이닝, 클린스파크, 라이엇 플랫폼, 아이리시 에너지, 코어 사이언티픽, 갤릭서 디지털 홀딩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SBI 홀딩스, 노무라, 헛8, 넥슨, 마라톤 디지털, 삼성전자, 블록, 메타, 코인베이스 등이다.
메타플래닛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비트코인 축적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고 일본 최고의 디지털 자산 회사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메타플래닛'은 4월부터 미국 상장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자산 전략을 벤치마킹하여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했다.
당시 투자사는 계속되는 일본의 경제적 압력, 특히 높은 정부 부채 수준과 장기간의 마이너스 실질금리, 그에 따른 엔화 약세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비트코인을 기업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은 "비트코인 우선, 비트코인 집중(Bitcoin First, Bitcoin Only) 접근 방식을 통해 계속 약화되는 엔화가 아니라 비트코인을 축적, 장기적으로 주주 가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사는 이후 여러 번에 걸쳐 비트코인을 매입해 현재 1108 BTC, 약 6900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달에만 600 BTC를 축적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마찬가지로 메타플래닛도 비트코인 보유가 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비트코인 수익률' 지표를 도입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메타플래닛은 전일 대비 6.20% 상승한 1695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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