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회사 메타플래닛(Metaplanet Inc.)이 비트코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시행한 제11차 주식매수권 행사를 통해 100억 엔(약 66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인 메타플래닛은 1만3774명의 개인 주주가 참여한 가운데 할인된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 행사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된 이번 주식매수권 행사를 통해 회사는 총 100억 엔의 자금을 확보했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메타플래닛 CEO는 "메타플래닛이 선도적인 비트코인 재무회사가 되는 사명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모든 주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은 조달 자금의 구체적인 용도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지난 5월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채택한다고 발표한 이후 최근 몇 달간 비트코인 매수를 이어왔다. 이달 초에는 약 10억 엔(66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06.976개를 추가 매수해 총 보유량을 855.478 비트코인(현재 시장 가격 기준 약 5740만 달러)으로 늘렸다.
또한 지난주에는 10월 3일에 공시했던 비트코인 풋옵션의 행사가를 6만 2000달러에서 6만 6000달러로 조정했다고 발표하며 세계 최대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메타플래닛 주가는 이날 도쿄 증시에서 6.57% 하락한 1110엔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지난 한 달간 6.53%, 연초 대비 593.75% 상승했다. 같은 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8% 하락했다.
한편 비트코인트레저리스(BitcoinTreasuries) 데이터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가 25만 2220비트코인을 보유한 최대 기업 비트코인 보유자이며,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이 2만 6842비트코인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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