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8개 주의 법무장관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나이지리아에서 억류 중인 바이낸스(Binance) 임원 티그란 감바리안의 석방을 요청했다. 감바리안은 2024년 2월부터 나이지리아에서 구금되어 있으며, 법무장관들은 그의 건강 악화와 불법적인 구금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법무장관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바리안을 ‘로버트 레빈슨 인질 구출 및 인질 납치 책임법’에 따라 인질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존 포멜라 법무장관은 10월 18일 보낸 공동 서한에서 "그의 계속되는 구금은 권리 침해일 뿐만 아니라 그의 건강과 복지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며 미국 정부가 외교적 압력을 가해 그의 석방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감바리안의 건강 문제는 10월 18일 예정된 법정 출석을 병환으로 인해 하지 못하면서 더욱 우려를 샀으며, 재판은 10월 25일로 연기되었다.
감바리안은 바이낸스의 나이지리아 내 화폐 조작 혐의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중에 구금되었다. 그는 바이낸스의 현지 운영과 연관된 3400만 달러 규모의 금융 범죄와 연결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많은 미국 의원들은 감바리안이 부당하게 구금되었으며, 나이지리아 정부가 바이낸스를 협박해 금전을 요구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
9월 2일 감바리안이 나이지리아 당국에 의해 비인간적으로 대우받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텡은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했다. 영상 속에서 감바리안은 걸음에 어려움을 겪으며, 휠체어를 요청했지만, 경비원은 이를 무시하고 한 쪽 목발로만 걷도록 강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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