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 거래소(DEX)의 선물 거래 점유율이 2월 최고치 5.18%에서 9월 3.26%로 하락하며 중앙화 거래소(CEX)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DEX의 선물 거래 점유율이 9월 3.26%를 기록했다. 이는 2월 최고치 5.18%에서 하락한 수치다. 현재 3.26%의 점유율은 역사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2월 이후 지속된 하락세는 트레이더들이 장기적으로 선물 시장에서 DEX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가장 큰 DEX 영구 스왑 플랫폼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에 일일 거래량 28억 달러 중 12억 3000만 달러를 처리했다. 이러한 인상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DEX는 전체 선물 시장에서 여전히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만 살펴봐도 바이낸스(Binance)가 월간 거래량 1조 4000억 달러 중 4800억 달러를 차지하며 CEX를 선도하고 있다.
DEX는 진정한 탈중앙화를 약속하지만, 트레이더들을 중앙화 플랫폼에 묶어두는 현실적인 과제들과 씨름하고 있다.
유동성은 여전히 주요 장애물로 남아있으며, 주요 CEX의 주문장 깊이는 종종 탈중앙화 경쟁사들을 압도한다. 이러한 유동성 격차는 특히 대규모 거래에서 불리한 가격 책정과 슬리피지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더욱이 DEX의 사용자 경험은 종종 트레이더들이 기대하는 원활한 인터페이스에 미치지 못한다. 스마트 계약과 상호 작용하고 가스비를 관리하는 것은 특히 암호화폐 공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DEX 채택 증가를 위한 길은 단순히 CEX의 기능을 일대일로 맞추는 것이 아니다. 탈중앙화의 고유한 이점을 활용해 설득력 있는 가치 제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향상된 유동성 제공 메커니즘, 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 크로스체인 및 구성 가능한 선물 계약 등이 흥미로운 개발 분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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