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우호적인 거시경제 상황 속에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추가 상승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베이스는 27일(현지시간) 연구 보고서에서 "현재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와 중국인민은행(PBOC)이 통화정책을 완화하면서 더 높은 암호화폐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고 진단했다.
연준의 0.5%p 금리인하에 대해 거래소는 "다른 통화 당국이 더 부양책을 취할 여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금리인하, 주식 유동성 지원,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규모 재정·통화 부양책을 발표한 점도 언급했다.
특히 은행 지급준비율 조정은 비트코인 성과와 상관관계가 있는 '시장 유동성'에 유리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런 조치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고용 둔화 조짐이 있지만 여전히 경제는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2분기 GDP 수치가 3.0%로 예상치(2.9%)보다 높았다면서 "이로써 단기적인 경기침체 위험이 낮다는 견해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출시 가능성이 높아진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도 더 많은 시장 참여자와 유동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옵션을 승인한 상태이며 옵션청산기관(OCC)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남기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과 중국의 완화 정책에 힘입어 암호화폐와 주식 시장이 상관관계가 50%까지 높아졌다"면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S&P500 지수의 신고점 행진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금리, 평균 6개월 수준에 가까워진 미결제약정 등 전반적으로 주요 지표는 견고한 시장을 나타낸다"고도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은 10번의 10월 중 8번을 상승 마감했다"면서 "모든 것을 종합할 때 암호화폐 시장은 유리한 10월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11시 6분 기준 비트코인은 1.53% 하락한 6만48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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