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한 회복세를 보인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선이었던 6만50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6만53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 주 동안 2%, 한 달 동안 10% 이상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첫 금리인하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상승 모멘텀을 보이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다. 이어 확실한 물가 개선과 강력한 ETF 유입세가 상승 움직임을 부추겼다.
지난 27일 나온 8월 물가 데이터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7월 말 이후 처음 6만6000달러선을 넘어섰다.
연준이 주목하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직전월 2.5%에서 0.3%p 크게 내렸고 예상치 2.3%도 하회했다. 전월 대비 상승폭도 0.1%로 제한하며 직전월 및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에너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7% 올랐다. 직전월 2.6% 대비 0.1%p 올랐지만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오르며 직전월 및 예상치 0.2%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개인소득과 개인지출은 각각 0.2%로, 직전월 기록 및 예상치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이며 향후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를 야기했다.
통화 당국 완화 주기를 강화할 수 있는 해당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 반응했다. 비트코인은 6만6500달러까지 상승했으며 이더리움은 2644달러에서 2699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도 큰 유입세를 보이며 낙관적인 시장 심리를 강화했다. 소소밸류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26일에 3억6557만 달러, 27일에 4억9427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일시적으로 6만6000달러를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6만5100달러까지 급락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현재 빠르게 반등하며 6만5520달러선을 회복했다.
하락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더 높은 저점을 기록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추가 반등을 위해 넘어야 할 다음 저항선으로 6만7000달러,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더 큰 조정을 피하기 위한 단기 지지선으로 6만2000달러가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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