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지역 및 주 정부에서 불평등을 줄이고 서비스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AI에 의한 지방정부 운영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 주의 셰이엔 시장 후보 빅터 밀러는 자신이 개발한 생성형 AI 봇 'VIC'를 통해 6만5000명의 도시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 AI가 방대한 문서들을 신속하게 분석하고, 로비스트의 영향 없이 객관적이고 오류 없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와이오밍 주는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주로 알려져 있으며, 이제는 첫 번째 AI 정치 후보를 보유한 주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과 AI 전문가들은 지방정부를 AI로 운영하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주장하며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테런스 세이노프스키 교수는 AI가 정부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AI는 일상적인 결정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한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밀러 후보의 주장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선거 홍보용 발언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는 AI의 잠재력을 탐구하고자 하는 선구자로 스스로를 묘사했다. 그의 AI가 지방정부의 실수를 줄이고 더 효율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AI의 통치권 행사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AI가 시장의 결정에 있어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은 나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있다. 긴 문서 요약, 회의 기록 작성 등의 작업에서 AI는 많은 효율성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결정에서는 인간의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AI는 정부 기능의 약 80%를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으며, 이는 불평등을 줄이고 서비스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결국, AI는 도구일 뿐이며, 그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결정은 인간에게 달려 있다. AI와 정부의 결합이 가져올 변화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20~30년이 걸릴 수 있지만, 이 과정이 끝나면 효율적이고 공정한 새로운 형태의 정부가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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