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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 잦은 정전 원인된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 급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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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27 (화)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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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경찰과 전력 당국이 최근 몇 주간 인근 지역에서 빈번한 정전 신고가 있었던 한 지방 도시의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을 급습했다고 발표했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AFP 통신은 태국 지방전력청 관계자들이 현지 경찰과 함께 방콕 서쪽 중부 태국의 랏차부리(Ratchaburi) 주에 있는 한 주택을 급습했다고 보도했다.

잠농 찬웡(Jamnong Chanwong) 지방 보안 책임자는 정전이 7월 중순경부터 시작됐으며, 이는 채굴장이 완전히 가동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당국은 채굴장 운영자가 대량의 전력 소비에 비해 매우 적은 요금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은 채굴장에서 누구도 체포하지 않았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저렴한 전기 요금, 숙련된 노동력, 잘 갖춰진 인프라로 인해 비트코인 채굴자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로 부상했으며, 특히 2021년 중국이 모든 암호화폐 채굴 작업을 금지한 이후 이러한 추세가 강화됐다.

지난주 말레이시아 당국은 비트코인 채굴 활동과 연관된 전력 절도에 대한 단속을 계속하면서 약 198만 말레이시아 링깃(45만2500달러) 상당의 985대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파괴했다고 보도됐다. 말레이시아 세팡 지역 경찰은 이달 초 훔친 전기로 비트코인 채굴 작업을 한 혐의로 7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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