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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에 입 열어도 괜찮아 연준 독립성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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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2024.08.21 (수)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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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에 입 열어도 괜찮아 연준 독립성은 인정 / 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금리 언급 권한을 강조하면서도 Fed의 독립성은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금리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Fed가 반드시 귀 기울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분명히 금리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나는 매우 좋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내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처럼 금리에 대해 말할 권리는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2주 전 트럼프가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과 경제 연착륙 전망에 대한 질문에 답하며 재선 시 금리에 대해 '발언권'을 갖고 싶다고 밝힌 것에 대한 해명이다.

트럼프는 8월 8일 마러라고 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은 적어도 금리에 대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Fed 관계자들은 이 발언이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Fed를 선거 이슈로 부각시켰고,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에 대한 정치적 개입이 나쁜 생각이라고 경고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Fed는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Fed의 결정에 절대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말 중요하고 실제로 심오한 것"을 말했으며 통화정책은 "근본적으로 정치적 결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Fed의 독립성을 자주 강조하며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경우 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월가에 보내고 있다.

스티븐 무어 전 트럼프 고문 등 일부 트럼프 옹호자들은 이러한 발언에 대해 "워싱턴과 월가가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대신 물가 규칙을 사용해 금리를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Fed와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정치적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될 경우 9월 17~18일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몇 Fed 관계자들은 9월을 4년 만의 첫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전환점으로 보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Fed의 가장 매파적인 인사 중 한 명인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약화되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줄어들면서 9월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는 현 시점에서 금리 인하 속도를 완만하게 보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약해지면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Mary Daly)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Raphael Bostic) 애틀랜타 연준 총재도 9월 금리 인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보스틱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금리 인하에 "열려 있다"며 노동시장이 냉각되는 가운데 Fed가 금리 인하에 "늦을 여유가 없다"고 경고했다. 데일리도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차입 비용 조정을 고려할 때라고 말했다.

알베르토 무살렘(Alberto Musalem)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도 지난주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을 수 있다"며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Fed의 2% 목표치로 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셸 보우먼(Michelle Bowman) 연준 이사는 20일 다른 이들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보였다. 4월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 진전을 "반가운 일"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의 2%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보우먼은 인플레이션이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더 많은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하락을 보여준다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먼은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다면, 통화정책이 경제활동과 고용에 과도하게 제한적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연방기금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Fed가 인내심을 갖고 단일 데이터에 과잉 반응함으로써 인플레이션 하락의 지속적인 진전을 약화시키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Fed가 다음 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확실성을 거의 반영했다. 문제는 0.25%포인트 인하인지 0.5%포인트 인하인지다. 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9월 6일 발표될 다음 고용 보고서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금요일 캔자스시티 연준이 주최하는 잭슨홀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업데이트나 지침을 제시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9월 금리 인하가 실현된다면 트럼프와 다른 공화당 인사들의 정치적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이를 선거 압박에 굴복한 것으로 규정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지난달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11월 대선 전에 통화정책을 완화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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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ㅅ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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