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유세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발전소 오염 제한 규제를 폐지하고 닛폰스틸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고 공약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요크의 한 공장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했다. 그는 이번 선거 캠페인에서 가장 상세한 경제 관련 발언을 하며 외국 기업의 국내 시장 접근을 급격히 제한하겠다는 공약을 강화했다.
트럼프는 "일본이 US스틸을 사들이는 것을 막겠다"며 "그들이 인수하도록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노조 근로자들 사이에서 불안을 야기한 닛폰스틸(Nippon Steel)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또한 4월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발전소의 대기 및 수질 오염을 제한하는 규제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에 재앙"이라며 "발전소를 폐쇄하는 대신 수십 개의 발전소를 빠르게 추가로 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가정과 기업, 사회보장 지출, 팁에 대한 광범위한 감세를 약속하면서도 적자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주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가 사실상 박빗솔 접전을 벌이고 있다.
행사 후 로이터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전기차 구매에 대한 7,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폐지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원한다면 그를 행정부에 영입하겠다고 말했다. 테슬라(Tesla) CEO이자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인 머스크는 세금 공제가 폐지될 경우 사업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주 중 하나로 부각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와 트럼프가 사실상 박빗솔 접전을 벌이고 있다. 주의 중요성을 보여주듯 트럼프는 주말에 주 북동부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펼쳤고, 해리스는 서부 지역을 순회했다. 월요일에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JD Vance) 상원의원이 필라델피아에서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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