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바콩 결제 시스템을 통해 관광객들을 위한 결제 옵션을 확장하고 있다. 이 앱은 캄보디아를 비롯해 중국 유니온페이 시스템, 태국, 베트남, 라오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캄보디아 중앙은행(NBC)은 바콩 관광객 앱을 출시하여 방문객들이 보다 다양한 결제 옵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콩(Bakong) 결제 시스템은 일본 블록체인 기업 소라미츠(Soramitsu)와 협력하여 2020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현재 태국, 베트남, 라오스와 중국의 유니온페이 시스템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캄보디아에는 약 16만8000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나, 실제로 사용 가능한 판매 시점(Point of Sale, PoS) 시스템은 5만5000개에 불과하다. 바콩 앱은 QR 코드를 이용하여 330만 개의 장소에서 결제를 가능하게 하며, 사용자는 앱을 통해 결제 외에도 송금, 은행 계좌 입금, 거래 내역 추적 및 미국 달러와 캄보디아 리엘 간의 자금 전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캄보디아 중앙은행장 체아 세레이(Chea Serey)는 바콩 관광객 앱 사용자들이 국제 결제 카드와의 연결을 위한 협정을 체결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협정은 8월 말 말레이시아와 9월에 한국과도 체결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해당 국가의 사용자들도 자국 계좌를 바콩 관광객 앱과 연동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소라미츠는 바콩 시스템을 확장하여 라오스의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인 디락(DLak) 및 솔로몬 제도의 보콜로 캐시(Bokolo Cash)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피지 중앙은행의 CBDC 도입을 위한 연구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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