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 당국이 과열된 채권 시장의 의심스러운 행위를 조사하기 시작한 가운데, 국영 언론이 거래 계좌 대여나 양도를 금지한다고 밝히면서 8일 중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 산하 신문사는 은행 간 채권 거래 계좌의 대여나 양도가 비준수 거래 증가, 시장 가격 왜곡, 신용 위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이번 주 인민은행이 국채 시장의 과열 랠리를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면서 소형 금융기관들의 거래 행태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중국 30년 만기 국채 선물은 금요일 초반 거래에서 최대 0.7% 하락했고, 10년 만기 채권 선물은 한때 0.3% 하락했다. 두 상품 모두 4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요일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중국 금융시장기관투자자협회(NAFMII)는 수요일 저녁 4개 농촌상업은행의 채권 시장 조작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요일에는 일부 소형 금융기관들의 대여 계좌를 이용한 채권 거래에서 부정행위를 발견했으며, 일부 심각한 규정 위반자들을 처벌을 위해 중앙은행에 보고했다고 발표했다.
파이낸셜 뉴스는 거래 계좌의 대여나 비소유자의 사용 허용이 "종종 비준수 자금 흐름과 잠재적 이익 이전을 수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시장 가격을 더욱 왜곡하고 계좌 소유자가 거래를 통제할 수 없기 때문에 신용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인민은행은 암울한 경제 전망으로 인한 채권 랠리에서의 무분별한 매수에 대해 반복적으로 경고해왔다. 이는 실리콘밸리은행 스타일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거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또한 인민은행은 투자에 긍정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우상향하는 수익률 곡선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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