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Fed, 연은) 총재는 미국이 아직 물가 안정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매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를 요구하기 앞서 물가가 연준이 목표하는 2%로 돌아가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원한다고 밝혔다.
연준 인사는 최근 상당히 좋은 데이터가 몇 번 들어왔다면서도 물가 안정을 확보한 상태는 아니라고 봤다.
그는 "물가 안정으로 가는 지속 가능한 경로에 있는지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금리인하에 대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연준이 계속해서 데이터에 기반한 통화 정책 판단을 내려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과열됐던 고용 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냉각된 것에 대해서는 "고용 시장이 균형을 되찾고 있다"고 평했다. 아직은 견조한 상태지만 점진적인 일자리 감소와 실업률 증가가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전환점에 와있다고 판단했다.
데일리 총재는 연준이 금리 정상화를 위해 너무 일찍 움직이면 목표치에서 벗어난 물가 수준이 고착화될 위험이 있고, 너무 오래 금리를 유지하면 고용 시장이 약화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선제적이거나 긴급한 통화 정책 조치는 정책 실수가 될 수 있다"면서 "빠르게 움직였을 때의 비용과 잘못 조치했을 때의 비용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준 내부에서 물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이 점차 커지고 있다. 금리인하 시기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시장은 9월 정책 회의에서 첫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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