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주요 경제 우려로 하락세

아시아 증시는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이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주요 경제 문제로 인해 한 주를 하락세로 마감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 시장은 중국-미국 무역 긴장 심화로 인한 기술주 매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행보에 대한 불확실성, 실망스러운 중국 경제 데이터 및 저조한 중국 공산당 제3차 중앙위원회 회의 결과로 인해 혼란스러웠다.

외환 시장에서는 도쿄의 최근 개입으로 인해 트레이더들이 긴장하고 있다.

시티 인덱스의 선임 시장 분석가인 맷 심슨은 '앞으로 더 많은 혼란을 겪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MSCI 아시아-태평양 주식 지수는 일본을 제외하고 0.1% 하락했으며, 이번 주 2.4% 하락으로 한 달 만에 최악의 주를 보내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2주 이상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0.1% 하락했다. 전날 2.4% 급락한 데 이어 이번 주 2.7% 하락으로 3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하락률을 기록할 예정이다.

기술주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한국의 기술 중심 코스피 지수와 대만 주식도 1% 이상 하락했다.

한국 반도체 업체 SK하이닉스는 0.7% 하락했으나, 일본의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도쿄일렉트론은 목요일 8.75% 급락한 후 2.6% 반등했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타이완 반도체 제조 회사)의 주가는 목요일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3%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목요일 중요한 회의에서 국가 경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안에 대한 세부 정보가 부족해 투자자들이 실망했다.

중국 블루칩 주식은 장 초반 0.08% 하락했으며, 상하이 종합 지수는 0.07%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5% 하락했다.

웰스파고의 국제 경제학자인 브렌던 맥케나는 '더 구체적인 세부 사항이 곧 발표될 가능성이 있지만, 초기 발표는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방향에 변화를 제시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역내 위안화는 달러당 7.2626으로 소폭 약세로 시작했다.

금리 동향

유로는 지난 세션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유로존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후 0.4% 하락한 $1.0893에서 0.02% 하락했다.

MonFX의 외환 시장 분석가 닉 리스는 '정책 성명서는 6월과 비교해 의미 있는 변화를 제공하지 않으며,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설정 접근 방식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주중에 4개월 만의 최저치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는 $1.2942로 0.03% 하락했고, 호주 달러는 $0.6698로 0.12% 하락했다.

달러는 강력한 미국 제조업 데이터와 실업 수치에 의해 지지받았으며, 이는 노동 시장의 급격한 둔화를 암시하지 않지만,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엔화는 일본 당국의 개입과 지난달 가속화된 핵심 인플레이션이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를 유지하며 157.31로 소폭 강세를 보였다.

원유 가격은 혼재된 경제 신호로 인해 하락했다.

브렌트 유가 선물은 배럴당 84.62달러로 0.58% 하락했고, 미국 원유 선물은 배럴당 82.15달러로 0.81% 하락했다.

금 가격은 글로벌 금리 인하 전망으로 이번 주 초 기록적인 고점에서 0.8% 하락한 온스당 2,425.19달러로 후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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