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트레이더들, 트럼프 재임 준비 속도 높인다

아시아 주식 트레이더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준비하며 '트럼프 무역'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의 '미국 우선' 정책이 무역, 국방 및 기타 산업에 영향을 미쳐 아시아의 여러 부문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책이 아시아의 농업, 농기계, 섬유, 무기 생산 등 다양한 부문의 전망을 저해할 수 있다. 아시아 기업들의 전기차와 반도체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둔화될 수 있다.

중국은 트럼프의 높은 관세와 대립적인 수사로 인해 명백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및 기타 기술 부문 수출 수익에 크게 의존하는 대만과 한국 역시 시장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고 시장 관측자들은 말한다.

반면, 인도는 트럼프의 재선 시 이익을 볼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 여겨진다. 수출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동남아시아 경제는 백악관의 변화로 인한 충격을 많이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말한다.

다음은 시장 관측자들의 의견이다.

인도

롬바르 오디에의 선임 거시 전략가 호민 리

'인도는 글로벌 상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중국 관련 리스크에 덜 노출되어 있어 이러한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보호받는 경제로 두드러진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아난드 굽타

'인도는 미국과 훨씬 더 나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적어도 인도 입장에서는 트럼프의 영향이 다른 많은 신흥 시장에 비해 덜 나빴다. 이번에도 다를 것 같지 않다.'

중국

M&G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CIO 파비아나 페델리

'트럼프가 성공적으로 EU에 중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도록 충분한 압력을 가할 수 있다면 중국은 분명히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시장을 다변화하거나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제조 시설을 중국 외부에 구축하기 시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높은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유럽은 정말 강한 정치적 압력이 없는 한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

일본

롬바르 오디에의 선임 거시 전략가 호민 리

'일본의 경우 글로벌 무역에 대한 민감도가 조금 낮고,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도 미국과의 관계가 견고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어 중국보다 더 균형 잡힌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또한 대만이나 한국이 트럼프 팀의 미국 전략 재조정으로 인해 큰 타격을 입는다면 일본이 반도체 부문의 부흥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

RBC 웰스 매니지먼트 아시아의 선임 투자 전략가 재스민 두안

'아시아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국가는 베트남, 대만, 말레이시아이다. 베트남은 섬유 및 목재 가구와 같은 저가 제조업에서, 대만과 말레이시아는 전자 제품 공급망 이동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모비우스 신흥 기회 펀드의 회장 마크 모비우스

'동남아시아는 중국 상황 덕분에 꽤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 베트남은 중국 제품을 많이 제조하고 있어 일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지만, 한국을 위한 제조도 많이 하고 있다.'

VP 뱅크의 아시아 최고 투자 책임자 토마스 루프

'아시아의 경우, 기술 관련 산업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대만, 한국의 모멘텀 무역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기술 부문에 덜 의존하고 있는 ASEAN이 더 회복력 있고, 중국 플러스 원 전략과 세속적 테마가 실행될 것인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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