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이 인공지능 칩 제조업체 그래프코어(Graphcore)를 비공개 금액에 인수하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오랜 추측을 마무리 지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한때 AI 컴퓨터 칩 수요 급증으로 자사 가치가 급등한 엔비디아의 경쟁자로 여겨졌던 영국의 그래프코어는 경쟁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0년 말 27억 7천만 달러로 평가되었지만, 작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그래프코어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했으며, 직원 수를 5분의 1로 줄여 494명으로 감축하고 노르웨이, 일본, 한국에서의 운영을 중단했다.
목요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공동 창립자 겸 CEO 나이젤 툰은 소프트뱅크와의 거래가 그래프코어에게 글로벌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회사가 직면한 어려움을 인정했다.
툰은 "우리를 놀라게 한 부분은 이 기술이 이렇게 빠르게 확산되고, 그 규모가 매우 크다는 점이다"라며 "우리가 경쟁하는 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회사인 그래프코어는 세계적인 기술을 구축하고 실제로 경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툰은 소프트뱅크가 회사에 지불한 금액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다.
영국 기술 산업의 상태를 반영하며, 툰은 영국 연금 펀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성장에 장벽이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는 엄청난 기회가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문제가 많다"며 "우리 자금의 일부는 영국에서 나왔지만, 대부분은 다른 지역에서 나왔다. 이것이 현실이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툰은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주요 칩 설계 회사인 암 홀딩스와의 잠재적인 협력에 대한 질문에 그래프코어가 모회사 포트폴리오 내의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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