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AI 격차 해소 촉구 중국 결의안 채택

유엔 총회는 월요일에 중국이 주도하고 미국이 지원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부유한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과의 격차를 줄이고 인공지능(AI)의 사용과 혜택을 공평하게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AP뉴스에 따르면, 이번 결의안은 3월 21일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을 포함한 123개국이 공동 후원한 첫 번째 유엔 AI 결의안에 이어 채택되었다. 이 결의안은 AI가 '안전하고, 보안성이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기술임을 국제적으로 지지하고 모든 국가가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두 결의안의 채택은 많은 분야에서 경쟁하는 미국과 중국이 이 강력한 신기술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려는 결의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193개국으로 구성된 유엔 총회에서 두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이 문제에 대한 전 세계적인 지지를 나타낸다.

중국의 유엔 대사 푸 총은 월요일 기자들에게 두 결의안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말하며, 미국의 결의안은 '더 일반적'이고 이번에 채택된 결의안은 '능력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40개 이상의 공동 후원국이 있는 중국의 결의안을 '위대하고 광범위하다'고 칭찬하며 "이번 과정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에 매우 감사한다"고 말했다.

미국 유엔 대표부 대변인 네이트 에반스는 화요일 중국이 주도한 결의안이 "미국이 3월에 제시한 비전과 접근 방식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상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인권을 존중하고 디지털 포용을 약속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안전하고, 보안성이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재확인하는 텍스트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및 선진국과 성실하게 협력했습니다."

푸 대사는 AI 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 문제가 미국과 중국 지도자들 간의 고위급 회담에서 논의되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미국과 모든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는 모든 차원에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 대사는 미국 재무부의 제안된 규칙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규칙은 AI, 컴퓨터 칩, 양자 컴퓨팅에 대한 미국의 대중 투자를 제한하고 모니터링하려는 것이다. 푸는 "우리는 이러한 제재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이 규칙은 AI 기술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AI 표준과 규칙에 있어 세계를 분열시킬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제재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의 결의안은 국제 사회가 AI의 설계와 개발에서부터 사용에 이르기까지 '공정하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이고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촉진할 것을 요구한다. 푸는 미국의 행동이 포용적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결의안 모두 AI의 민간 응용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푸는 군사적 차원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는 AI의 발전이 초래하는 위험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 사회가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중국은 제네바에서 치명적인 자율 무기를 통제하기 위한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이 올해 유엔 총회에 AI의 군사적 차원에 대한 결의안을 제안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그 이니셔티브에 대해 폭넓게 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결의안 모두 AI의 위험을 경고하면서도 경제 발전과 사람들의 삶을 촉진하는 데 있어 잠재적인 이점을 강조했다. 미국의 결의안은 "인공지능 시스템의 거버넌스가 진화하는 영역"임을 인식하고, 가능한 거버넌스 접근 방식에 대한 추가 논의를 요구한다. 이는 개인 데이터 보호, 인권 보호, AI의 잠재적 위험 모니터링을 각국에 촉구한다.

푸 대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외교부의 군축 부서를 이끌며, 북반구의 선진국과 남반구의 개발도상국 간의 AI 기술 격차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이 결의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유엔이 AI 거버넌스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포괄적인 국제 포럼'으로서 중심적인 역할을 강조하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결의안은 "국가 간 및 국가 내 인공지능 및 기타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식 공유 및 기술 이전을 포함한 국제 협력을 촉진할 것을 결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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