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아닌,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

AI가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당신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경제학자 리처드 볼드윈(Richard Baldwin)은 2023년 세계경제포럼 성장 정상회의에서 이 문구를 언급했으며, 이후 AI의 잠재적 영향에 대해 사람들이 논의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반복되었다.

볼드윈은 BI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 문구를 만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메시지는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노동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볼드윈이 자신의 관점을 공유한 이후 12개월 동안, AI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조사에 응한 기업의 85%가 AI 채택을 상위 5개 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기업들이 AI 제공을 강화하고 노동력을 재구성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AI가 일자리를 없앨지 아니면 향상시킬지에 대한 질문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

아직 AI의 초기 단계이지만, 우리는 전문가들에게 의견을 물어보았다. AI 자체에 의해 일자리를 잃을 걱정을 더 해야 할까, 아니면 AI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잃을 걱정을 더 해야 할까?

현재 AI의 혜택을 보고 있는 노동자들

볼드윈은 AI가 잔디깎기나 전동 드릴처럼 일을 더 쉽게 만들어 주지만, 인간을 대체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AI가 지시 없이 작동할 만큼 충분히 발전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비슷한 견해를 공유했다.

라이브커리어(LiveCareer)의 커리어 코치 재스민 에스칼레라(Jasmine Escalera)는 AI 도입이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기술 향상에 집중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더십 컨설팅 회사 RHR 인터내셔널의 연구 개발 책임자인 매트 베츠(Matt Betts)는 AI가 효율성을 창출하여 컨설턴트들이 고객과의 상호작용과 같은 더 영향력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데이터는 AI가 많은 노동자들이 더 짧은 시간에 높은 품질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유사한 추세를 보여주었다.

MIT와 스탠포드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AI 접근은 평균적으로 생산성을 14% 증가시켰으며, 신입이나 저숙련 노동자에게는 34%의 영향을 미쳤다. 모건 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AI를 사용하여 생산성을 높인 다중 소득 노동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평균 21% 더 많은 수익을 올렸다.

AI는 또한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는 데 도움을 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라이브커리어는 3월에 1,150명의 미국 노동자를 조사한 결과, 구직자의 85%가 지원서를 작성하는 데 AI를 사용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40%가 AI가 문법, 작문 및 어휘를 개선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부 일자리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AI는 이미 많은 역할을 재정의했으며, 모든 일자리를 대체하지는 않더라도 일부를 대체할 것이다.

IBM은 과거 인사 부서에 800명이 근무했으나, 반복 작업을 자동화한 후 현재는 60명만 남아 있다고 한다.

클라르나(Klarna)는 유사한 경로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월 블로그 게시물에서 AI 비서가 "700명의 정규직 직원"의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 CTO 미라 무라티(Mira Murati)는 6월 8일 다트머스 행사에서 일부 창의적인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하며 "AI로 대체될 수 있는 직업은 애초에 존재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옥스퍼드 대학교 미래 및 일자리 연구소장 칼 베네딕트 프레이(Carl Benedikt Frey)는 앞으로 운송 및 물류가 완전 자동화를 가장 많이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창고, 제조, 접수원, 계산원 및 번역가와 같은 역할이 자동화 또는 반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 향상이 좋은 선택이다

3월 골드만 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억 개 이상의 일자리가 AI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커리어 코치 에스칼레라는 인간의 소프트 스킬을 활용하면서 기술을 향상하고 "지속적인 학습 마인드를 채택"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일부 채용 담당자에게는 AI 사용 능력이 필수가 되고 있다.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공동 창립자 스티브 카우퍼(Steve Kaufer)는 '로건 바틀렛 쇼(The Logan Bartlett Show)'에서 후보자들에게 새로운 AI 채팅봇을 시도해 보았는지 물어본다고 말했다. 그는 AI 도구를 실험하지 않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보통 채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해가 안 됩니다,"라고 카우퍼는 말했다. "그리고 아마도 그런 사람과는 일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글로벌 이벤트 회사 엠파이어 엔터테인먼트(Empire Entertainment)의 CEO JB 밀러(J.B. Miller)는 즉흥 연기를 포함하는 산업에서 이는 "필수적인 새로운 기술 세트"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시간 단축 및 세트 디자인과 인재 소싱에 대한 아이디어 생성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신입 사원에게 어떤 AI 도구를 사용하는지 묻는다.

"엑셀 사용법을 모른다거나 인터넷 검색을 할 줄 모른다거나 하는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세상은 없습니다,"라고 밀러는 말했다.

"기본적인 AI 도구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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