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 인수 계약 체결

보잉(Boeing)은 월요일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Spirit AeroSystems)를 전량 주식 거래로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항공기 제조사가 안전과 품질 관리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보잉은 스피릿 주식 한 주당 37.25달러를 보잉 주식으로 지불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항공우주 회사의 주식 가치를 47억달러로 평가한 것이다. 스피릿의 부채를 포함하면 거래 가치는 83억달러라고 보잉은 밝혔다. 스피릿의 주가는 금요일에 32.87달러로 마감되었으며, 시가총액은 약 38억달러였다.

보잉은 3월, 알래스카 항공(Alaska Airlines) 소속의 새 보잉 737 맥스 9(Boeing 737 Max 9) 항공기에서 기체 패널이 공중에서 폭발한 사건 이후 몇 주 만에 캔자스주 위치타(Wichita)에 본사를 둔 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공개했다. 스피릿은 737 기체와 보잉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s) 등의 부품을 제작한다.

2005년, 보잉은 캔자스와 오클라호마의 운영을 분사해 현재의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를 만들었다. 보잉은 지난해 스피릿 매출의 약 70%를 차지했으며, 약 25%는 보잉의 주요 경쟁사인 에어버스(Airbus)를 위한 부품 제조에서 나왔다고 증권 신고서에서 밝혔다.

데이브 칼훈(Dave Calhoun) CEO는 연말에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월요일에는 스피릿을 내부로 들이는 것이 두 회사의 생산 시스템과 인력을 "완전히 일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회사가 취하는 많은 조치 중, 이는 품질 강화에 대한 우리의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조치 중 하나다. 보잉이 세계가 필요로 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확실히 할 것이다'라고 데이브 칼훈은 직원들에게 전했다.

그는 이번 거래가 규제 기관, 스피릿 주주 및 에어버스 전용 운영자의 매각 승인에 따라 2025년 중반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피릿의 CEO인 팻 샤나한(Pat Shanahan)은 칼훈의 후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에어버스는 월요일 스피릿과의 합의를 통해 에어버스 전용 제조 라인을 인수하기 위해 5억5천9백만달러를 보상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제조 라인에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생산되는 A220의 날개와 중간 기체, 캔자스 위치타의 A220 파일런, 노스캐롤라이나의 A350 기체 섹션이 포함된다.

증가하는 압박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1월 5일 사고는 맥스 9이 보잉 공장을 떠나 알래스카 항공에 인도될 때 도어 플러그를 고정하는 볼트가 부착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피릿이 제작한 기체의 잘못 뚫린 구멍과 잘못 연결된 기체 패널을 포함한 보잉 항공기 생산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였다.

알래스카 항공기의 도어 플러그 폭발로 인한 위기는 보잉의 항공기 신규 인도에 지장을 주었고, 스피릿과 보잉 모두에게 재정적 타격을 주었다. 보잉의 CFO는 5월에 올해 현금이 소진될 것이며, 2024년 상반기에만 약 80억달러가 소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의 주가는 올해 30% 이상 하락했다.

보잉은 품질 개선의 한 방법으로 결함 없는 기체만 수용하여 수리나 추가 제조 단계를 순서대로 수행하지 않아도 되도록 하고, 오류 발생 가능성을 줄였다.

연방항공청(FAA)은 보잉의 생산 라인에 만족할 때까지 생산 확대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칼훈은 6월 상원 청문회에서 보잉의 안전 기록과 두 차례의 치명적인 맥스 사고 이후 개선 부족에 대한 몇몇 상원의원의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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