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 첫 18개월 동안 150억 달러(20조8425억원)의 자금 순유입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CIO)는 25일(현지시간) 고객 서한에서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시가총액, 글로벌 ETP 시장 점유율, 케리 트레이드(carry trade) 역할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추정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비트와이즈 CIO는 비트코인 시총(1조2660억 달러)과 이더리움 시가총액(4320억 달러)에 비례하는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현물 ETF과 이더리움 현물 ETF의 유입 자금에 각각 74%, 26%의 가중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ETP와 이더리움 ETP도 유럽에서 78% 대 22%, 캐나다에서 77% 대 23%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순유입세에 기여하고 있는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s)가 이더리움 현물 ETF 시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트 호건은 투자자들이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하기 위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매수하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매도하는 거래 전략 '캐리 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 10% 이내의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자산운용액 중에서 약 100억 달러가 캐리 트레이드와 연관돼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이더리움 ETP 캐리 트레이드는 현재 기관 투자자들에게 큰 수익성을 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스테이킹 미지원 영향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은 단순히 이더리움 현물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것"이라면서 "스테이킹 수익에 따른 차이는 미미할 것이며 ETF 수요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출시 18개월 안에 15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는 것은 좋은 출발"이라면서 "이 같은 신규 수요가 이더리움 시장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출시 5개월 만에 150억 달러의 순유입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56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매트 호건은 "비트코인 현물 ETF들이 더 발전하고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같은 플랫폼에서 승인되면서 내년 말 1000억 달러를 넘을 것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