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캐나다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 당국 '금융거래보고분석센터(FINTRAC)'가 부과한 440만 달러의 벌금 처분에 항소했다.
19일(현지시간) BNN 블룸버그는 "바이낸스 홀딩스(Binance Holdings)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 방지 규제 위반 혐의에 대한 FINTRAC의 벌금 처분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FINTRAC은 지난달 9일 바이낸스가 해외송금사업자(FMSB) 미등록, 1만 달러 이상 암호화폐 거래 보고 누락 등의 규제를 위반했다면서 600만 캐나다달러(60억5820만원)가 넘는 벌금을 부과했다.
감독 당국은 "바이낸스가 FMSB로 등록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음에도 마감 기한까지 등록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원 시스템에 올라온 항소장에서 거래소는 "캐나다 거주자를 대상으로 서비스하지 않았다"면서 "캐나다 시장에서의 바이낸스 활동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부수적인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나다에서 사업을 확장하려고 했지만 실제 실행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온타리오 주를 제외한 캐나다 전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다가 작년 5월 현지 규제 변화로 시장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캐나다뿐 아니라 여러 관할권에서 규제 부침을 겪고 있다.
2023년 11월 바이낸스는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범죄 혐의에 대해 43억 달러의 벌금 처분에 합의했다. 당시 CEO였던 창펑 자오는 사임했으며 별도의 중범죄 혐의에 대해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월 바이낸스 임원 2명이 탈세와 자금세탁 혐의로 구금됐다. 나딤 안자르왈라는 나이지리아에서 탈출했지만 티그란 감바리안은 현지에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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