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21셰어스, 이더리움 현물 ETF 신청서 수정..."스테이킹 지원 문구 삭제"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즈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스테이킹' 지원 계획에서 한발 물러났다.

아크·21셰어즈 이더리움 현물 ETF의 이전 신청서는 "발행사는 한 개 이상의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킹 제공업체를 통해 신탁 자산 일부를 스테이킹할 수 있다"는 문구를 포함하며 ETF의 스테이킹 지원 가능성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지난 10일 수정 제출된 신청서에서는 해당 문구가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 수석 ETF 애넡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SEC의 의견을 반영해 서류를 수정한 것이라면 긍정적인 소식일 수 있지만 아직 아무런 언급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킹 문구 삭제가 "(승산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최후의 시도이거나 SEC의 반려 근거를 하나라도 더 줄이기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크 인베스트와 21셰어즈는 지난해 9월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신청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CF 이더-달러 기준금리(뉴욕)를 이용, 이더리움 현물에 직접 투자 노출되는 ETF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eo) BZX 거래소에 상장·거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1셰어스가 신탁 발행사이며 델라웨어 트러스트 컴퍼니가 신탁 관리기관, 코인베이스 커스터디 트러스트 컴퍼니가 이더리움 수탁기관이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신탁의 서브 어드바이저로 활동하며 마케팅 활동을 지원한다.

아크·21셰어스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최종 결정일은 이달 24일이며 나머지는 ▲해시덱스 6월 11일 ▲그레이스케일 6월 18일 ▲인베스코 갤럭시 7월 7일 ▲피델리티 8월 3일 ▲블랙록 8월 7일 ▲비트와이즈 12월 중에 최종 결정이 나온다.

한편, 지난 몇 달 동안 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발츄나스는 5월 중 승인이 나올 확률을 이전 약 70%에서 25%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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